샌드박스VR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세계관을 소재로 한 새로운 위치 기반 가상현실(VR) 게임 '기묘한 이야기: 카탈리스트(Stranger Things: Catalyst)'를 올해 말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시리즈 시즌5의 방영 시점과 맞춰 출시될 예정으로, 팬들에게 쇼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은 쇼의 배경인 호킨스 마을을 탐험하고, 초자연적 능력을 갖춘 캐릭터들과 함께 ‘뒤집힌 세계’의 괴물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샌드박스VR의 기술은 전신 모션 트래킹과 햅틱(촉각 피드백) 장치를 통해 이용자가 물리적으로 가상 공간에 들어온 듯한 현실감을 구현하며, 이는 '기묘한 이야기' 팬들에게 한층 더 생생한 몰입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드박스VR은 이번 협업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잭 스나이더 감독의 '레벨 문(Rebel Moon)'의 VR 버전도 개발한 바 있으며, '오징어 게임' VR은 출시 후 두 달 만에 약 65억 원($4.56 million)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샌드박스VR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29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누적 매출은 2억 달러(약 2,880억 원)를 돌파했다.
스티브 자오(Steve Zhao) 샌드박스VR 창립자 겸 CEO는 “넷플릭스와의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인기 콘텐츠를 VR로 옮겼을 때의 잠재력을 경험했다”며 “'기묘한 이야기'는 다채로운 세계관과 강렬한 캐릭터들 덕분에 가장 획기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이상적인 IP”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팬들은 친구들과 함께 뒤집힌 세계 속 공포를 물리치며 잊지 못할 추억을 가상현실 속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은 스트리밍 콘텐츠 IP가 단순한 시청을 넘어 인터랙티브한 체험으로 확장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VR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