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비트코인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요 이 거래 처리 속도나 용량 문제가 계속 얘기가 나오잖아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매끄럽게 비트코인을 쓸 수 있을까? 이게 고민인 거죠. 오늘 저희가 좀 깊게 들여다볼 자료는요 5월 29일 토큰포스트에 나온 코인이지 리서치입니다. 여기서 비트코인 확장성 문제에 대한 여러 접근법들 특히 Fedimint나 Liquid Network 같은 이런 연합형 시스템을 좀 집중적으로 봤더라구요. 그러면서 이게 정말 진정한 의미의 확장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진행자
네 아주 중요한 질문이죠. 그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 있잖아요. 탈중앙성 그리고 신뢰 없이 검증한다는 거 이걸 유지하면서 어떻게 확장성을 가져갈 거냐 이게 참 근본적인 고민입니다. 오늘 이 자료 보면서 이 해법들이 진짜 뭘 의미하는지 같이 한번 파헤쳐 보죠.
토큰포스트
좋습니다. 그럼 먼저 근본적으로 왜 비트코인 확장이 필요할까요? 요즘 보면 사실 거래소나 ETF 이런 데서도 거래 많이 하잖아요. 체인 바깥에서요
진행자
아 맞아요. 많이들 그렇게 쓰고 있죠. 근데 자료에서도 딱 짚고 있는데, 그건 사실 비트코인 본연의 방식은 아니라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블록체인 자체가 용량이 딱 정해져 있다 보니까 사용자가 확 몰리면 거래 처리가 막 느려지거나 수수료가 엄청 비싸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진짜 확장은 프로토콜 자체가 좋아져야 한다는 거죠.
진행자
그렇죠. 예전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게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아니었나요?
토큰포스트
라이트닝이 기대를 많이 받았죠 근데 자료를 보면 이것도 막상 개인이 쓰려면 뭐랄까 노드를 직접 돌리거나 채널을 관리하는 게 생각보다 복잡해요. 물론 요즘엔 뭐 LSPS (라이트닝 서비스 제공자) 라던가 클라우드 노드 같은 서비스가 좀 도와주긴 하는데 그래도 사용자 입장에선 여전히 네 장벽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대안으로 Fedimint나 Liquid Network 같은 이런 연합형 시스템들이 주목을 받는 거군요. 이들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진행자
공통점은 연합(Federation) 그러니까 미리 정해진 어떤 운영자 그룹을 믿어야 돌아간다는 거예요. Fedimint는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그 연합에 맡기면 연합이 전자현금 eCash라는 토큰을 발행해줘요 이 토큰으로는 연합 안에서 엄청 빠르고 또 익명으로 거래가 가능하구요. 나중에 원하면 다시 비트코인으로 찾아갈 수도 있구요. 이 전자연금이라는 게 암호학적으로 거래 내역 추적을 좀 어렵게 만드는 그런 기술을 씁니다.
토큰포스트
오 그렇군요. 그럼 Liquid Network는요 그것도 비슷한가요
진행자
Liquid는 Blockstream이 만든 건데 이것도 연합 기반의 사이드 체인이거든요. 주로 이제 거래소들끼리 비트코인이나 다른 자산들을 좀 빨리 주고받을 때 많이 쓰여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연합 참여자들을 신뢰해야 하는 구조구요.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그럼 결국 이 두 시스템의 핵심은 사용자가 자기 비트코인을 직접 컨트롤하는 대신에 이 연합이라는 운영자 그룹을 믿어야만 한다. 이거네요.
진행자
바로 그 점입니다. 그게 핵심이에요. 비트코인의 기본 철학은 믿지 말고 직접 검증하라 Don’t Trust, Verify 이건데 이 시스템들은 특정 그룹의 정직함이나 뭐 기술적인 안정성 같은 걸 사용자가 신뢰해야만 돌아가는 거죠. 그래서 자료에서는 이걸 비트코인 자체의 확장으로 보기보다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신뢰 모델을 만드는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해요.
토큰포스트
어 근데 여기서 진짜 흥미로운 지적이 나오네요. 이 자료에서요 이 연합 시스템들이 규제 차익 거래 (regulatory arbitrage) 성격도 좀 뛴다 이런 분석을 하는데요. 이게 무슨 뜻이죠.
진행자
네 이게 좀 날카로운 지적인데요. 뭐랄까 비트코인 메인 체인 바깥에서 거래가 일어나고 또 연합 운영자들이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으면요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가 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뭐 커뮤니티 은행 이런 식으로 좀 친근하게 포장하거나 기술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어서 규제 당국이 이걸 감독하거나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분석인 거예요.
토큰포스트
그 프라이버시 강화라는 좋은 점 뒤에 그런 약간의 그림자도 있을 수 있다는 거네요. 감사 투명성이 좀 떨어지거나 혹시라도 그 연합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사용자 자산 보호가 좀 약해질 수도 있겠어요.
진행자
그렇죠. 결국 이런 시스템들은 비트코인의 탈중앙적인 합의 방식 자체를 개선한다기보다는 이걸 좀 우회하는 길을 택한 거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자료의 핵심 주장은 진짜 비트코인 확장은 SegWit처럼 블록 용량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게 만들거나 Taproot 처럼 프라이버시나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개선하거나 이런 식으로 비트코인 프로토콜 자체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거예요. 그 비트코인 고유의 무신뢰성이랑 탈중앙성을 지키면서 말이죠.
토큰포스트
네 그럼 정리를 좀 해보면요 Fedimint나 Liquid Network 같은 시스템들이 속도나 프라이버시 면에서는 분명히 유용할 수 있겠지만, 이게 비트코인 그 자체를 확장하는 어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비트코인 위에 세워진 별도의 신뢰 기반 시스템이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겠죠.
진행자
맞습니다. 정확해요. 비트코인이 가진 어떤 제약들을 좀 넘어서기 위한 뭐 유용한 도구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이게 비트코인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이거니까 누구도 믿을 필요 없이 내가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그 시스템 자체를 확장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거 이걸 좀 구별하는 게 중요하죠.
토큰포스트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볼 수 있겠네요. 여러분이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는 여러분 스스로 모든 걸 검증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인가요? 아니면 혹시 특정 회사나 그룹의 어떤 선이나 기술력을 믿고 의존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이런 새로운 기술들이 정말 비트코인의 미래를 그 근본적인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한번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술 그 자체보다는 우리가 그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면서요 오늘 이야기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