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모처럼 전면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특히 NFT, 스테이킹, 데이터 인프라 등 온체인 기반 테마가 강세를 주도하며 시장의 중심에 다시 올라섰다.
11일 기준 아르테미스가 집계한 최근 7일간 부문별 시가총액 변동률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부문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부문이다. 무려 22.8% 급등하며 상승률 1위에 등극, 기술 인프라로 쏠린 시장 관심을 방증했다.
이어 스테이킹 서비스(+22.6%), 밈코인(+19.8%), 1세대 스마트 컨트랙트(+17.6%), 이더리움(+17.5%), 디파이(DeFi, +17.3%), AI(+16.2%), 오라클(+15.9%), DePIN(+15.4%) 등이 대거 15% 이상 반등하며 뚜렷한 회복 흐름을 그렸다.
데이터 서비스(+15.3%), 브릿지(+15.1%), 게이밍(+14.6%), 파일스토리지(+14.6%), 소셜(+13.7%), NFT 애플리케이션(+13.2%) 등 온체인 유저 활동 및 커뮤니티 기반의 자산군 역시 눌려 있던 수요가 폭발하며 높은 주목도를 끌어냈다.
중상위권에서는 비트코인 생태계(+12.9%),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12.7%), RWA(+12.1%), 유틸리티 및 서비스(+11.6%) 등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시장 전반의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상승률이 두 자릿수에 미치지 못한 하위권도 있었다. 스토어 오브 밸류(+8.7%), 퍼페추얼 DEX(+8.1%), 비트코인(+7.3%), 거래소 토큰(+4.9%), **프라이버시 코인(+4.4%)**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반등폭에 그치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온체인 유틸리티 중심 섹터의 부활'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한 주였다. 과거 강세장이 주도했던 전통 섹터보다는, 데이터·인프라·참여형 서비스들이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