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은 ‘내러티브’보다 제도 설계, 수익 구조, 신뢰 검증 인프라를 먼저 증명해야 하는 국면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번 주 리서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지급결제 재편, AI 확산에 따른 신뢰 붕괴와 이에 대한 Web3 기반 대응, 산업 데이터 투명성(DPP)과 ZKP 실증 확대, 그리고 오라클을 넘어 전통시장 데이터 스택으로 진입하는 인프라 사례 등 현실 적용(implementation) 중심 의제를 전면에 세웠다.
특히 “규제 친화적 구조(부분 허가형·컴플라이언스 내재화)”, “바이백·구조화 수익 등 토큰/상품의 자본 효율”, “밀리초 단위 데이터·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실행 인프라”가 공통 분모로 떠올랐다. 시장은 ‘말’이 아니라 작동 가능한 설계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요구하고 있으며, 신뢰·검증·정산의 레이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진단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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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3.0 산업 활성화 정책연구>
“결제의 판이 바뀐다”…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여는 디지털 금융 대전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지급결제 구조를 단순화하고, 실시간 정산·프로그래머블 머니·AI 결제 에이전트와 결합해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1:1 담보 발행과 KYC/AML 통합을 전제로 한 부분 허가형 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혁신인가 위기인가…디지털 신뢰의 조건과 Web3 대응
AI 확산이 딥페이크·보이스피싱·여론조작 등 신뢰 침식으로 연결되는 가운데, C2PA·워터마크 의무화와 함께 DID·ZKP·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인증이 ‘디지털 신뢰체계’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기술 대응뿐 아니라 플랫폼 책임, 처벌 강화, 전 세대 리터러시 교육 등 제도·사회적 거버넌스 병행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핵심이다.
DPP가 여는 신뢰경제…Web3.0과 ZKP로 산업 데이터 투명성 해법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확산 속에서, 기업 기밀 보호와 규제 준수의 충돌을 ZKP(영지식증명)로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뢰할 수 있는 비공개’를 통해 민감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기준 충족을 증명하는 구조가 제조·공급망 데이터 투명성의 실증 무대로 확장될 전망이다.
“AI 에이전트, 전자거래의 게임체인저 될까?”…제도 정비 촉구
AI 에이전트가 추천·CS·자산운용·부정거래 탐지까지 전자거래 전반으로 확장되며, Web3(스마트컨트랙트)와 결합할 경우 거래 자동화가 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동시에 책임 주체, 보안 감사 의무화, 서킷브레이커·손실한도 등 안전장치, DID 기반 위임 구조 명문화 등 제도 통합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고 봤다.
■ 메사리 리서치 (Messari Research)
“디파이 수익모델, 이제는 구조화가 답이다”…인피니파이 집중 조명
불투명한 고수익 스테이블코인 모델이 반복적으로 실패한 가운데, infiniFi는 만기·트랜치(siUSD/liUSD) 구조와 지급준비금 프레임워크로 유동성·리스크를 분리해 신뢰를 재구축하려는 사례로 평가됐다. ‘수익’ 자체를 상품화(구조화)해 리스크를 드러내는 방향이 디파이 수익 시장의 다음 단계라는 메시지다.
“예치금 132% 폭증”…휴마 파이낸스, PayFi 핵심으로 부상
Huma 2.0 예치금·대출·거래량이 분기 기준 큰 폭으로 성장하며 PayFi 유동성 허브로 존재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CPN(서클 결제망) 유동성 공급자 참여 등 파트너십 확장도 ‘규제 기반 결제 인프라와의 연결’ 신호로 해석됐다.
“오라클을 넘어 데이터 인프라로”…피스 네트워크의 전통시장 침투
Pyth가 크로스애셋(주식·FX·원자재·금리) 데이터로 확장하며 기관용 시장 데이터 스택으로 전환 중이라는 평가다. 특히 수익의 일부를 토큰 매입에 쓰는 바이백(Reserve) 모델과 데이터 상품 계층화(Pyth Crypto → Crypto+ → Pro)가 ‘실사용 수익 ↔ 토큰 가치’ 연결을 강화하는 축으로 제시됐다.
■ 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수익과 안정성 모두 잡는다”…인피니파이 구조화 스테이블코인 해법
알레아 역시 infiniFi를 ‘유동성-수익’의 비대칭을 트랜치로 분리하고, 리스크 큐레이션·화이트리스트·재담보화 억제 등 운영 원칙으로 뱅크런 가능성을 낮춘 사례로 조명했다. 온체인 투명성을 전제로 한 구조화 접근이 스테이블코인 수익 시장의 표준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장, ‘내러티브 시대’는 끝났다…2026 생존 전략
2026년은 유동성·정책·노이즈가 섞인 ‘초프’ 장세로, 단순 내러티브 추종보다 현금흐름·수수료 수익·구조적 수요를 중심으로 선별이 강화된다는 진단이다. 자사주 매입(바이백) 역시 ‘집행 자체’가 아니라 자본 효율·타이밍·내재 수익력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이라 봤다.
■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
“미국 경기 둔화 신호 속 시장은 신중 모드”…자금 흐름·변동성 진단
미국 고용 둔화와 연준의 데이터 기반 기조 속에서, 암호화폐는 뚜렷한 추세 전환보다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CPI·PPI 등 주요 지표와 함께, 바이백·업데이트·언락 등 이벤트가 집중되며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크립토닷컴(Crypto.com)
베네수엘라 ‘최대 66만 BTC’ 비공식 보유설…시장 구조 흔들 변수
온체인으로 확인되지 않은 추정이지만, 국가 단위의 대규모 BTC 보유·통제 여부가 공급 충격/동결 리스크/전략자산 편입 등 다양한 경로로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유 사실’보다 통제 주체와 매도 의도가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모든 걸 숨길 필요 없다”…선택적 프라이버시가 금융 블록체인의 해법
기관 채택이 늘수록 블록체인의 ‘완전 공개’ 구조가 기밀 유출 리스크가 되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선택적 프라이버시가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완전 익명(모네로형)보다, 규제 대응이 가능한 ‘검증 가능한 프라이버시(뷰잉키·항목별 공개)’가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넓힐 것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