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움직임과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400.17포인트(+0.91%) 상승한 44,494.9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66.85포인트(-0.82%) 하락한 20,202.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94포인트(-0.11%) 내린 6,198.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의 조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고, 향후 무역 협상과 예산안 논의에 대한 우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3.5bp 상승한 4.225%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2.1bp 상승한 4.251%로 나타났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0.24% 하락한 96.64를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1.27% 상승한 3,349.90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WTI)는 0.64% 상승한 65.5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1.24%)은 인공지능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오픈AI 및 안드로픽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08%), 아마존(+0.49%), 구글 알파벳(-0.22%), 테슬라(-5.34%), 브로드컴(-3.96%), 넷플릭스(-3.40%), 메타(-2.56%), 엔비디아(-2.9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급등세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와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간의 공개 갈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으로, 최근 5년 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5%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노아 스미스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기업들이 가격을 먼저 인상할 것이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