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월 3일 기준으로 0.4% 가까이 오르며 3,1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최근 이어지던 불안한 흐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7포인트(0.38%) 오른 3,184.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초반에는 전장보다 소폭 오른 3,177.75에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회복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35%) 오른 796.81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 기술주 위주의 코스닥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전망 속에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한국 증시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재유입 움직임은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등은 투자자 심리를 제약하는 변수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는 9월 이후에야 향후 증시 방향성이 명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횡보 국면을 유지하다, 글로벌 경기와 기업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점진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환율, 글로벌 수요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선별적 접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