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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 IPO 135달러 확정, 의결권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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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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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가 2026년 6월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를 주당 135달러에 공모하는 IPO 가격을 확정했다. 초기 공모 조건상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 달러로 제시됐다.

 턱을 괸 채 옆을 바라보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 / TokenPost.Ai

턱을 괸 채 옆을 바라보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 / TokenPost.Ai

스페이스엑스(SpaceX)는 2026년 6월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를 주당 135달러(약 18만7000원)에 공모하는 기업공개(IPO) 가격을 확정했다. 초기 공모 조건상 공모 규모는 750억 달러(약 103조7250억원),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 달러(약 2448조원)로 제시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와 회사 발표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에 ‘SPCX’ 티커로 상장을 신청했고 6월 11일 공모가를 확정했다. 주식은 6월 12일 거래를 시작했으며 공모 절차는 6월 15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공모 물량은 전량 신주다. 주관사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ofA Securities), 씨티글로벌마켓(Citigroup Global Markets), JP모건증권(J.P. Morgan Securities)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거래는 우주 발사 기업의 상장으로만 보기 어렵다. SEC 신고서상 주요 자회사에는 X Corp.와 xAI LLC가 포함됐다. 포춘(Fortune)은 스페이스엑스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Starlink)와 인공지능(AI) 사업을 함께 묶은 기업으로 공모시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엑스는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포춘은 xAI 결합과 AI 연산 인프라 확대로 스페이스엑스가 로켓 발사 기업을 넘어 통신, 데이터, AI 인프라를 함께 가진 기업으로 공모시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의결권 구조는 일론 머스크 중심으로 설계됐다. 스페이스엑스는 SEC 신고서에서 IPO 완료 직후 일론 머스크가 보통주 의결권의 약 82.4%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구조에 따라 스페이스엑스는 나스닥 기업지배구조 규정상 ‘지배회사’가 된다. 지배회사는 일반 상장사에 적용되는 일부 이사회 독립성 요건에서 예외를 활용할 수 있다.

상장 뒤 유통 물량은 제한적이다. 포춘은 이번 공모가 전체 주식의 약 4% 수준이라고 전했다. 초대형 기업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주식 비중은 낮은 편이다.

낮은 유통비율은 대형 지수 편입과 패시브 자금 수요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 포춘은 나스닥이 대형 IPO 기업의 나스닥100 편입 대기 기간과 최소 유통비율 요건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상장 대형 비금융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지수다. 지수 편입이 이뤄지면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패시브 펀드가 해당 종목을 편입해야 해 수급 논쟁이 커질 수 있다.

보호예수 구조도 통상적인 180일 일괄 해제 방식과 다르게 설계됐다. 포춘은 스페이스엑스 내부자가 첫 분기 실적 발표 뒤 보호예수 주식의 최대 20%를 매도할 수 있고, 주가가 공모가보다 최소 30% 높게 거래될 경우 추가 10% 매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본인의 매도 제한은 366일로 제시됐다. 회사는 보호예수 해제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도록 해 상장 후 유통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구조를 택했다.

이번 거래는 AI 기업 상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본지는 앞서 [AI 관련 기업이 올해 IPO 조달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분석](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93612)을 전한 바 있다. 스페이스엑스의 공모가 확정은 우주, 위성 인터넷, AI 인프라가 한 기업가치 안에서 함께 평가되는 사례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스페이스엑스 상장은 단순한 해외 IPO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본지는 앞서 [한국투자공사(KIC)가 2분기 말 기준 스페이스엑스 주식 1억3706만 달러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89885)고 보도했다.

다만 공모가와 기업가치가 상장 이후 가격 흐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SEC 신고서는 투자 위험을 별도 항목으로 제시했고, 머스크의 높은 의결권과 낮은 유통비율을 일반 주주 권리와 지수 편입 수요 관련 위험 요인으로 열거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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