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최근 일주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4조447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26일 6800선을 회복했지만 지수 비중이 큰 반도체 대형주 수급은 주간 기준 매도 우위였다.
한국경제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8월 20~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4조4476억원 순매도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은 6조241억원이었고, 두 종목이 전체 순매도에서 차지한 비중은 73.8%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7포인트(0.97%) 오른 6808.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친 뒤 6800선을 회복했고, 18거래일 연속 6000선을 유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75% 오른 26만1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0.60% 오른 16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올랐지만, 미국 주요 반도체주의 전날 반등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NVDA)가 2.19%, AMD($AMD)가 4.91%, 마이크론($MU)이 2.48% 상승했다. 미국 장기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함께 내려간 점이 기술주 반등 배경으로 거론됐다.
당일 외국인 수급은 종목별로 갈렸다. 애프터마켓을 포함하면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1000억원가량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는 6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는 코스피 방향을 좌우하는 비중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두 종목의 가격 흐름과 수급 변화가 지수 변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본지는 앞서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반 강세에 5.89% 상승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번 일주일 집계는 그 뒤 외국인 수급이 다시 매도 우위로 기운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경제는 미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비중 확대를 주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개인도 이날 코스피 주식을 2조50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개인 수급 동력이 약화된 가운데 외국인 매매 방향이 지수 흐름을 가르는 요인으로 부각된 셈이다.
최근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수급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본지는 앞서 외국인 매도가 전기·전자 업종에 몰리며 코스피 낙폭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수치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조241억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4조4476억원을 순매도했다는 점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6808.21에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5%, 0.60%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