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가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워런 버핏의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주요 내용을 X를 통해 공개했다.
버핏은 연말까지 CEO직에서 물러나고 그렉 에이블을 후임자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이 중대한 결정은 이사회에서 자녀들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은 경영 참여를 지속하고 보유 주식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특별함을 재확인하며 국가의 회복력과 기회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운이었다"며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장기적 신념을 피력했다.
버핏은 관세를 경제적 무기로 규정하며 세계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정 정치 지도자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세계 무역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50% 하락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세에 대해 경고하며, 장기적 경제 불안을 초래하기 전에 책임있는 정부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300억 달러(약 468조 6,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00억 달러(약 14조 2,0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 버핏이 공개했다. 이는 회사가 가치에 부합할 때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스카라무치는 X 게시물을 통해 버핏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분석했다. 그는 버핏이 재정적으로 조심스러우면서도 미국 시장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버크셔는 가치 투자, 인내심 있는 자본 배분, 현실적인 경제 전략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렉 에이블이 버핏의 역할을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는 시간이 답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