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와 연계된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오하이오 주 상원 선거에서 ‘친크립토’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디지털 자산 관련 자금이 다시 정치권에 쏠릴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선대서펀드(Sentinel Action Fund)는 공화당의 존 허스티드(Jon Husted)를 올해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 선거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신을 ‘친크립토 후보와 혁신’을 지원하는 보수 성향 슈퍼 PAC라고 소개했다.
허스티드는 2025년 1월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에 의해 제이디 밴스(JD Vance) 후임으로 임명됐다. 밴스는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승리해 부통령에 올랐다. 허스티드는 오는 5월 5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과 론 킨케이드(Ron Kincaid)가 맞붙는다.
제시카 앤더슨 선대서펀드 대표는 브라운에 대해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혁신 친화적 정책’을 가로막아 왔다고 비판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상 아직 허스티드에 대한 지출은 없었지만, 선대서펀드와 자매 단체인 라이트 보트(Right Vote)는 오하이오주에 800만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솔라나 정책연구소와 멀티코인 캐피털도 각각 75만달러, 25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 상원 선거는 암호화폐 관련 자금이 향후 미국 정치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4년에는 크립토 후원 PAC들이 브라운 낙선을 위해 4,000만달러 이상을 썼다. 당시 브라운은 공개적으로 가상자산을 비판해 왔다.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도 부각되는 크립토 이슈
오하이오에서는 주지사 선거도 크립토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공화당 대권 도전 경력이 있는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는 비트코인(BTC) 재무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를 지원하는 인물로, 주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오하이오의 비트코인(BTC) 전략 준비금 조성도 지지했다.
다만 그의 재무 공시를 두고는 이해상충 논란이 제기됐다. 라마스와미는 스트레티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오하이오가 비트코인(BTC)에 투자할 경우 자신이 이끄는 자리에서 회사 보유 자산 가치 상승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트레티지는 현재 약 1만3768개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10억달러를 넘어선다.
이번 오하이오 선거는 미국 정치권에서 ‘친크립토’ 세력이 어디까지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지 보여주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 자금과 정책 의제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이슈가 선거판의 핵심 변수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