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가짜 카페 매물에 3천만 원 송금…암호화폐로 증발한 계약금

작성자 이미지
연합뉴스
1
2

가짜 서류로 조작된 카페 매물에 속은 피해자가 계약금 3천만 원을 암호화폐 거래소로 송금해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중개업소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다.

카페를 인수하려던 A씨는 말 그대로 '덜컥' 속았습니다. 시세보다 훨씬 낮은 권리금에 이끌려 상가 계약을 진행했는데,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조작된 가짜 매물이었습니다. 계약금으로 보낸 수천만 원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체됐고, 돈의 행방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공인중개사무소를 통해 계약이 이뤄진 해당 사기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 B씨는 신분증은 물론 사업자등록증과 임대차계약서까지 위조해 중개인까지 속였습니다. 피해자 A씨는 공인중개사가 광고한 프랜차이즈 카페 양도 매물 광고를 보고 계약을 맞췄는데요. 계약 의사를 밝힌 뒤 매장도 함께 직접 확인한 만큼 믿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공인중개사의 설명대로 '급매물 가격'이라 속아 권리금 일부로 3천만 원을 송금했지만, 2시간도 안 돼 은행 고객센터로부터 "입금액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흘러갔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범행 직후 사기범은 잠적했고, 중개사에 제출된 서류들은 모두 조작된 가짜 문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인중개사무소 측은 "B씨는 타지에 있어 방문이 어렵다고 했고, 서류상 문제도 없어 등록했다"며 "실제 인감 서류나 신분증까지 있었기에 부부 관계로 인지했는데, 나중에 위조임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통보받은 점주 측도 본인 명의가 도용된 걸 사건 발생 후에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송금액이 곧바로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체됐다는 점입니다.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 특성을 악용한 금융사기로, 최근 유사 수법의 범죄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찰은 A씨와 공인중개사 관계자를 조사한 뒤 사기범 B씨 추적에 나섰고, 수사의 중심엔 중개사가 사기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지 않고, 거래 전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짜 서류, 잠적한 범인, 그리고 암호화폐 이체.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한 이번 사기 사건은 단순한 부동산 피해를 넘어 복합적인 금융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소비자가 먼저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1

추천

2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2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아이콘

toko21

12:25

등급 아이콘

디스나

10:45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디스나

2025.05.09 10:45:36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