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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도 AI 혁신 중… 필드 머티리얼즈, 1,050만 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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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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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기술 스타트업 필드 머티리얼즈가 AI 기반 문서 자동화 솔루션으로 1,050만 달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미국 28개 주에 걸쳐 4,500건 이상 프로젝트에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건설 현장도 AI 혁신 중… 필드 머티리얼즈, 1,050만 달러 투자 유치 / TokenPost Ai

건설 기술 스타트업 필드 머티리얼즈(Field Materials)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050만 달러(약 151억 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900만 달러(약 273억 원)를 돌파했다. 이번 투자는 나비타스 캐피털(Navitas Capital)이 주도했고, 블럼버그 캐피털(Blumberg Capital), 디브코 웨스트(Divco West)의 벤처 부문, S16VC 유럽, 슈퍼시드 벤처스도 참여했다.

필드 머티리얼즈는 AI와 문서 디지털화를 활용해 여전히 유선 전화, 이메일, 수기 입력 등에 의존하는 미국 건설 자재 및 장비 임대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공급업체의 견적서, 납품서, 인보이스 등을 자동으로 인식한 뒤, 자재명, 단위, 수량 등의 정보를 추출해 미국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9개 주요 건설 회계 시스템에 자동 입력한다.

불과 3년 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28개 주에 걸쳐 4,500개 이상의 건설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공동 창업자인 엘다르 사디코프(Eldar Sadikov)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전자상거래 AI 플랫폼 젯로어(JetLore)를 개발해 2018년 페이팔에 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빅터 가네(Victor Gane)는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유럽, 중동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들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두 공동 창업자는 모두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사디코프 CEO는 “건설 산업은 디지털화된 도구의 부재 때문에 오랫동안 전환이 더뎠다”며 “이제 현장의 작업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각종 문서를 촬영하면, AI가 구조와 단위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건설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문서들을 학습시키고, 해당 양식들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데이터화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사디코프는 “AI가 수작업 주문서 입력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며, 잘못된 발주나 결제 오류를 크게 줄여 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필드 머티리얼즈가 겨냥하는 미국 내 시장 규모는 약 60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로 추산되며, 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관리까지 포함할 경우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 시절 단행된 관세 정책 이후 자재 가격, 원산지, 리스크 요인을 추적하는 기능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덧붙이며 관련 데이터 수집 역량도 강조했다.

필드 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인력 규모를 2배로 늘리고, 올해 매출을 3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디코프는 당장 수익 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이 건설 분야뿐 아니라 프롭테크 영역에서도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며, 향후 주택 건설 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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