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노조미 네트웍스(Nozomi Networks)가 AI 기반 위협 감지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NVDA)의 블루필드(BlueField) 데이터 처리 장치(DPU)와의 통합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으로 노조미 네트웍스는 운영 기술(OT) 및 사물인터넷(IoT) 환경의 보안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시간 위협 대응 체계를 제공하게 된다.
노조미 네트웍스는 블루필드-3 DPU 위에 자사 보안 센서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안 전문가들에게 보다 유연하면서도 고성능의 보안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를 통해 비정상적인 트래픽 패턴을 식별하고, 이를 토대로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노조미의 센서와 엔비디아 블루필드 DPU의 결합은 에지(edge) 환경에서의 AI 지원 분석 역량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DPU 상에서의 데이터 처리를 통해 CPU에 걸리는 부하를 덜고, 기존 시스템의 연산 자원을 핵심 산업용 업무에 더욱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을 높이고, 구형 시스템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인프라 보안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노조미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능력이 기존 사물인터넷 및 사이버물리 시스템(CPS) 보안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적합한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팀은 블루필드 상의 센서 데이터를 포함해 네트워크, 무선, 엔드포인트 영역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으며, 이는 노조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가시성과 정교한 보안 인사이트로 이어진다.
앤드레아 카르카노 노조미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인공지능은 노조미의 보안 전략에서 오래전부터 핵심 기술이었고, 특히 기반 시설을 겨냥한 정교한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는 지금은 그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이번 통합의 핵심은 고급 데이터 처리 기술을 AI 기반의 위협 탐지와 취약성 관리, 리스크 분석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미와 엔비디아의 협력으로 구현된 통합 보안 솔루션은 현재 자사 및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AI 기반 OT 보안 기술이 확산될 경우, 에너지·제조·운송 등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의 사이버 위협 대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