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과 앱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악성 광고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바일 광고 품질 솔루션 기업 앱하버(AppHarbr)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소셜 콘텐츠 앱 ‘아이퍼니(iFunny)’를 운영하는 펀코프(FunCorp)는 문제 해결을 위해 앱하버와 손을 잡았다.
펀코프는 그간 삭제 불가능한 전면광고로 인해 사용자 이탈률이 높아지고, 광고 관련 고객 불만 처리에 많은 리소스를 들여야 했다. 이에 앱하버의 기술을 도입해 광고를 자동 감지하고 차단한 결과,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QA 업무가 30% 줄고, 앱 유지율 또한 6%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문제성 광고로 인한 고객 문의도 25% 감소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앱하버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모바일 특화 기업으로, 실시간 광고 품질 관리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광고의 시간, 브랜드, 행동, 상호작용 수준 등 세부 기준에 따라 차단이 가능하며, 스스로 악성 광고를 탐지해 운영자의 개입 없이도 문제 상황을 제어한다. 앱하버 측은 이 같은 기능이 특히 전면광고나 자동 음성 재생 광고로 인해 사용자 이탈 위험에 직면한 게임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앱하버는 기존 애드 테크 기업 지오엣지(GeoEdge)의 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설립됐다. 전통적으로 사후 대응에 치우쳤던 광고 보안 시장과 달리, 실시간 차단 방식으로 ‘프리임프레션(pre-impression)’ 단계에서 악성 광고 탐지를 가능케 한다는 점이 큰 차이다. 가령, 피싱, 자동 리디렉션,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악성 코드 삽입 광고 등을 클릭 전에 차단할 수 있어 사용자 보안과 광고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셈이다.
또한 앱하버는 앱로빈 맥스(AppLovin Max), 유니티 레벨 플레이(Unity Level Play) 같은 광고 중재 플랫폼의 부가 기능이 아닌, 광고 품질에만 집중하는 독립형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충돌 없는 설계 덕분에 어떤 플랫폼과도 연동이 쉽고, 광고 무음 자동화나 브랜드 기준 미달 광고의 자동 차단도 가능하다.
펀코프는 현재 5,000만 건 이상의 누적 설치 수와 약 8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사용 시간은 18~22분에 이른다. 앱하버의 적용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수익은 유지하면서도 고객 지원 효율화라는 부수 효과까지 거두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앱하버는 부두(Voodoo), 하이퍼셀(Hypercell), 선데이(Sunday), 앱오딜(Appodeal), 소프트웰게임즈(Softowel Games) 등 다수의 게임·앱 개발사와 협력 중이다. 앱하버의 암논 시브(Amnon Siev) CEO는 “광고 수익화와 사용자 경험 간 균형을 맞추고자 할 때, 실시간 광고 품질 관리 기술은 이제 필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