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아쿨(Akool)이 실시간으로 AI 기반 고화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툴 ‘Live Camera’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 도구는 기존의 녹화 기반 생성 영상과는 차별화된 실시간 인터랙티브 기능을 갖추며, 라이브 스트리밍, 가상 회의, 증강현실 환경 등 실시간 소통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쿨의 Live Camera는 ‘Akool Live Suite’에 포함된 기능으로 사용자의 음성, 제스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포토리얼리즘 기반 아바타*를 제공한다. OpenAI의 소라(Sora)처럼 사전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영상 결과물을 생성하는 기존 AI 툴과는 달리, Live Camera는 대화와 환경 변화에 맞춰 반응하는 *비정형 콘텐츠 생성*에 초점을 맞췄다.
아쿨 측은 이 AI 영상 기술이 ‘라이브 AI 영상 생성’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소통 영역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딥페이크나 단순한 영상 덧씌우기와 달리, 이 도구는 진짜 사람처럼 감정과 맥락을 반영하는 디지털 존재를 구현함으로써 교육, 콘텐츠 제작,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다.
아쿨의 창업자이자 CEO인 루자준(Jiajun Lu)은 “Live Camera의 핵심은 이미지 렌더링 그 이상”이라며, “실시간으로 환경에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 *적응형 디지털 존재*를 창조한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툴은 다국어 실시간 번역, 얼굴 교체, AI 영상 통역 등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카메라에 직접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사실적인 아바타를 활용해 음성과 반응만으로 소통할 수 있어, 카메라 피로감을 줄이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단말기 내 4D 안면 매핑, 신경망 기반 음성 엔진,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렌더링이 결합돼 만들어진다. 현재까지 축적된 4조 건 이상의 인터랙션 데이터를 활용해, 아바타는 언어와 감정, 맥락 변화를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루자준 CEO는 “Live Camera는 단순한 소통 방식을 넘어, ‘누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라는 디지털 정체성과 신뢰의 개념에도 도전장을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시간 아바타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아쿨은 현재까지 한 차례의 벤처 투자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76억 원)를 유치했으며, 투자사로는 G2C 벤처 파트너스, 인큐베이트 펀드 US, 트루 블루 파트너스, TSV 캐피털, 엔드리스 프론티어 랩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