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인공지능 성장 잠재력과 양자컴퓨팅 청사진을 앞세워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IBM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지를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IBM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 가까이 오른 285.83달러(약 411,600원)를 기록하며 전일 종가인 283.05달러를 웃돌았다. 올 초 대비 약 30% 오른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IBM은 최고가 수준에서도 여전히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0달러에서 320달러(약 461,000원)로 크게 올렸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261달러보다 22%나 높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IBM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으며 향후 매출과 현금 흐름 개선에 힘입어 *방어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이날 새로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AI 통합 관리 및 보안을 기업 고객이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생성형 AI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IBM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앞서 IBM은 2030년 안에 *결함 허용형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히며 주목을 끌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두 분야 모두 고도의 기술 진입장벽과 긴 시간 투자가 필요한 만큼, IBM이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장 신뢰도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AI와 양자컴퓨팅을 양날개로 삼은 IBM의 주가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산업 전체가 AI 전환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쟁사 대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 IBM이 그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릴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