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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전량 인도 생산…애플의 탈중국 선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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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기 아이폰17 전 모델을 인도에서 전량 생산키로 하며,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본격 나섰다. 타타 그룹 주도의 전략적 이전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이폰17, 전량 인도 생산…애플의 탈중국 선언 현실화 / 연합뉴스

아이폰17, 전량 인도 생산…애플의 탈중국 선언 현실화 / 연합뉴스

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제조망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애플이 자사 대표 제품을 완전히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하는 첫 사례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해왔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애플은 생산기지를 분산할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아이폰16 시리즈까지만 해도 일반 모델은 인도에서 일부 생산했지만, 고급 라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여전히 중국에서 조립됐다. 이번 아이폰17 시리즈부터는 전 모델이 인도산으로 바뀌면서, 아예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이번 생산 전략의 핵심은 인도 대기업 타타 그룹이 맡고 있다. 타타는 최근 아이폰 생산시설 확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내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의 절반가량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 다섯 개의 아이폰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이고, 그 중 두 곳은 최근에 신설됐다. 미국 시장에 공급될 제품 역시 인도에서 생산된 모델이 될 예정이어서, 인도는 이제 애플의 생산 거점 이상으로 수출 중심 기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의 아이폰 생산량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회계연도 2분기(4월~7월) 동안 인도에서 출하된 아이폰의 출고가는 약 75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인도의 전체 수출액 약 170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세계 전체 아이폰 생산의 약 20%, 금액으로는 220억 달러가 인도에서 조립됐다.

이번 생산 이전 결정은 단순한 생산 효율성 개선 차원을 넘어, 무역 정책 변화에도 대응한 결과다. 현재 애플은 이번 분기(7~9월) 동안 무역 관세 항목으로 11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여전히 국가별 수입 규제와 관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인도로의 제조 이전은 미중 무역 긴장의 여파를 줄이고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글로벌 IT 제조업계의 생산지도에 대대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중국 중심의 공급망 구조를 재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인도는 향후 주요 제조 허브로 더욱 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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