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가 다양한 도시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빅데이터 포털' 서비스를 9월 3일부터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행정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이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털은 여수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공공데이터포털과 국가통계포털 등 22개 외부 시스템과 연동돼 총 3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한다. 기존에는 개별 기관에서 흩어져 있던 정보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집약됐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시민 접근성이 모두 제고됐다.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여수시의 인구 통계, 교통 흐름, 환경 변화, 재난 상황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시간 대기질, 재난 경보 등 즉시 필요한 정보들을 지도와 차트 형식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 현안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데이터에 기반한 도시 행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추가적인 데이터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 중심의 기능 개선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디지털 행정으로 전환하는 움직임 속에서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참여형 행정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중시되는 시대 변화 속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은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