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술 스타트업 레드 액세스(Red Access)가 미국 시장 확대를 목표로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기반의 레드 액세스는 최근 1,700만 달러(약 245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미국 내 영업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드 액세스는 2021년 설립된 신규 기업으로, 에이전트리스(Agentless) 기반 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사용, 전용 브라우저 채택 등이 필요 없어 배포‧적용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웹 세션 단위에서 사용자 활동을 보호하며, 피싱 탐지, 신규 위협 방지, 웹 기반 데이터 유출 방지 등 주요 기능을 지연 없는 실시간 방식으로 실행한다.
플랫폼은 다양한 브라우저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을 포괄하며, 생성형 AI 기반 도구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도 민첩한 보안을 제공한다. 기업이 관리하는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개인용 장비, 비신뢰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효과적인 보호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레드 액세스는 관리자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단일 대시보드에서 접근 및 정책 제어, 사용자 활동 모니터링, 섀도우 SaaS 제어, 제로 트러스트 접근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하며, 이를 별도의 인프라 변경 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 보안 담당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도르 즈비(Dor Zvi) 최고경영자(CEO)는 “보안 서비스 엣지(SSE)가 진화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인프라 재설계 없이 즉각적인 보안 역량 강화를 원한다”며 “레드 액세스는 빠른 구축성과 현재의 업무 환경에 부합하는 보안 통합 방식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노르웨스트 벤처 파트너스(Norwest Venture Partners)가 주도했으며, Ten Eleven Ventures, 센티넬원(SentinelOne)의 S Ventures, 엘론 벤처스(Elron Ventures), 싱텔 이노베이트(Singtel Innov8) 등도 공동 참여했다. 이와 동시에 노르웨스트의 드로 나후미(Dror Nahumi) 파트너가 레드 액세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나후미 파트너는 “레드 액세스는 SSE 도입의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미 수십만 명의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라며 기술력과 시장 적합성을 높이 평가했다.
IT 보안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레드 액세스는 단순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에이전트리스 보안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 특히 급증하는 웹 기반 위협과 복잡해지는 업무 환경 속에서 실시간 보호와 유연한 확장성을 보장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