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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6조 8천억 원에 인터섹트 인수…'에너지 자립형' 데이터센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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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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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은 자회사 구글의 에너지 자립형 데이터센터 추진을 위해 인터섹트 파워를 6조 8,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AI 시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알파벳, 6조 8천억 원에 인터섹트 인수…'에너지 자립형' 데이터센터 박차 / TokenPost.ai

알파벳, 6조 8천억 원에 인터섹트 인수…'에너지 자립형' 데이터센터 박차 / TokenPost.ai

알파벳(Alphabet)이 자회사 구글(GOOGL)의 데이터센터 확충 계획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인터섹트 파워(Intersect Power)를 47억 5,000만 달러(약 6조 8,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거래는 현금으로 진행되며, 인터섹트가 보유한 부채도 알파벳이 인수하게 된다. 인수 절차는 2026년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인터섹트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설비를 병행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현재까지 완공했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전력 생산 능력은 10.8기가와트(GW)에 달한다. 특히 이 중 일부는 구글이 향후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텍사스 하스켈 카운티에서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소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은 2027년 전면 가동 시 640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하며, 1.3GW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구글은 해당 부지에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으로, 발전소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송전 손실을 줄이고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에너지 수급 확대 차원을 넘어, 보다 직접적인 인프라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구글의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구글은 인터섹트와의 협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기술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다변화된 전력원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지난해 구글은 인터섹트의 8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공동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함께 투자한 TPG 라이즈 클라이밋, 어댑티브 인프라스트럭처, 그린벨트 캐피털 파트너스도 이번 인수에서 주요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다만 알파벳은 인터섹트의 전체 사업을 인수하지는 않는다. 하스켈 카운티 발전소를 포함한 텍사스 내 일부 시설만 인수 대상이며, 캘리포니아 등 다른 지역의 프로젝트들은 앞서 언급한 세 투자회사가 공동 소유하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될 예정이다.

인수 이후 인터섹트는 알파벳의 독립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기존 CEO인 셸던 킴버(Sheldon Kimber)의 리더십도 유지된다. 서지하(Sundar Pichai) 알파벳 CEO는 “인터섹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에너지 공급 확대뿐 아니라 급변하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국의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해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최근 지열발전 스타트업 페르보 에너지(Fervo Energy)에 4억 6,200만 달러(약 6,600억 원)를 투자했으며, 소형 원자로를 개발 중인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도 협력하고 있다. 카이로스의 원자로는 2035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구글은 이 시설에서 최대 500MW의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이번 인터섹트 인수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대와 자체 전력망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형’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려는 구글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이는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적 차원에서의 행보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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