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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톡톡] 개미군단, 모여라!
2021.03.20 (토) 10:00
주간톡톡(TalkTalk)은 한 주간의 블록체인 소식을 재구성해 독자들과 재미있게 이야기해보는 코너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에도 '개미' 저력 보일까…JP모건 "개인, 기관과 투자 규모 비등"]
요즘 주변에서는 "비트코인 진작에 살걸!"이라는 말이 들립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암호화폐 투자로 큰 수익을 본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여기저기서 코인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계속 들려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말인데요.
실제 개인의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기관의 투자 규모와 비슷해질 만큼 개미들이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JP모건은 2021년 1분기에 개인과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JP 모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액은 2020년 4분기 39억 2900만 달러에서 2021년 1분기 75억 18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자금으로 인해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서 개미투자자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미 정부는 미국인 대부분에게 1400달러를 지원하고 주 정부와 지방정부에 35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400달러의 부양자금을 손에 쥔 국민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개미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실명 확인 계좌를 제공하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에서 1월 개인 투자자가 개설한 신규 계좌는 140만여 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 비해 30%가량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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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규 회원도 늘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회원 증가율은 1월 760%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1월(53%)과 12월(63%)과 비교해도 회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암호화폐 열풍에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들도 편승했습니다. 2월 21일 BJ 철구는 아프리카TV에서 비트코인으로 80억을 벌어들인 BJ 존버를 게스트로 초대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철구는 방송에서 이름이 이쁜 코인이나 두 글자나 세 글자 이름을 가진 코인을 매수하겠다고 말하며 1억 원의 시드머니로 단타매매를 진행했습니다. 철구가 매수한 알트코인에 시청자들의 투자가 몰리면서 거래량과 거래가가 실시간으로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철구는 단타매매로 단 몇 분 만에 500만원 가량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두고 2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주식투자 암호화폐 실시간 스트리밍 노출금지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수십만의 시청자 수를 보유한 철구가 실시간 방송으로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의 시세 흐름을 바꾼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개미 투자자가 암호화폐로 몰리는 상황도 이해가 가는데요. 개인들이 쏟아붓는 노력과 시간,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감에 비해 턱없이 적은 연봉, 치솟는 부동산 가격, 은행 예금으로는 턱없이 힘든 현실에서 누구나 효율적인 재테크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니까요.
그러나 풍문으로 들려오는 타인의 소식에 마음이 흔들려 충동적으로 하는 투자는 금물입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서킷브레이커'라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게다가 암호화폐는 가격변동성도 매우 큽니다.
어떤 분야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고 위험 부담을 감수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신중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피땀 흘려 힘들게 번 돈을 한순간에 날릴 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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