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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열기는 여전한데… 메타·오픈AI도 '속도 조절'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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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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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메타,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이 신중한 개발 기조로 돌아섰다. 반면 시장의 투자 열기는 계속되고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AI 투자 열기는 여전한데… 메타·오픈AI도 '속도 조절' 신호 / TokenPost Ai

실리콘 밸리의 AI 선두 기업들이 그동안의 *과도한 기대*와 *급증한 비용*이라는 현실 앞에 직면했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모델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기술 중심의 과열 분위기도 점차 식는 분위기다.

메타는 차세대 초거대 언어 모델인 라마4의 출시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테스트 결과 이전 모델 대비 개선 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선두 기업들도 최근 모델 개발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추론 능력* 중심의 고급 AI에 대한 추가 발전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투자 열기는 여전히 활활 타오르고 있다. 퍼플렉서티는 14억 달러(약 2조 160억 원) 기업가치로 5억 달러(약 7200억 원) 투자 유치에 근접했으며, AI21 랩스도 구글과 엔비디아(NVDA)로부터 3억 달러(약 4320억 원)를 유치해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AI가 기업의 핵심 업무 데이터와 긴밀히 연동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박스와 부미 같은 회사들은 AI 기반 연구, 추론, 자동화 기능을 강화한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반면 흑자를 내지 못하거나 수익 전망이 불확실한 기업은 점점 불리한 입지에 놓이고 있다. 오픈AI의 경쟁자로 부상했던 코히어(Cohere)는 초기 수익 목표치보다 85% 가까이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비효율적인 기업들에 대해 점차 선별적 태도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의미 있는 변화는 하드웨어 기업과 중동 투자 자본의 결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엔비디아, AMD, 아마존(AMZN) 등과 협력해 수조 원 규모의 AI 거점 구축에 나섰다. 이는 단순 투자 유치가 아니라 *지정학적·전략적 위치 변경*을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양자 컴퓨팅 역시 장기적 상업화에는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클래식(Classiq) 같은 스타트업은 1억 1000만 달러(약 1584억 원)를 유치하며 운영체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AI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며, 기술 리더십을 위한 *자본 투입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는 애플(AAPL)의 인도 내 제조사업 확대를 비판하며 팀 쿡(Tim Cook) CEO에게 경영 방향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트럼프의 비판이 일회성 발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쿡은 이에 별다른 반응 없이 냉담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컴퓨텍스와 구글 I/O, 레드햇 서밋, 마이크로소프트(MSFT) 빌드 등 주요 글로벌 행사 역시 AI 기술 도입의 현실과 전망을 동시에 조망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산업이 방향성을 재조정하는 시점에서,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더 냉정한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경고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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