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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에 '공부 모드' 도입…AI 의존 줄이고 사고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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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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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에 '공부 모드' 기능을 도입해 AI 오남용 문제에 대응하고 사고력 향상 학습을 유도한다. MIT 연구 결과 AI 의존이 인지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오픈AI, 챗GPT에 '공부 모드' 도입…AI 의존 줄이고 사고력 키운다 / TokenPost.ai

오픈AI, 챗GPT에 '공부 모드' 도입…AI 의존 줄이고 사고력 키운다 / TokenPost.ai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가 교육 현장에서의 AI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부 모드(study mode)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29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 사용자들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용 학습 모드를 공개했다. 이 기능은 챗GPT 무료·유료(Plus, Pro) 사용자뿐 아니라 팀 및 교육 전용 버전(ChatGPT Edu)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 측은 “정답만 제시하는 대신 문제 해결 과정을 단계별로 탐색하도록 유도해 학생들에게 사고력 향상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히 퍼지면서, 학생들이 챗GPT를 과제나 에세이 작성에 그대로 활용해 학습 과정 자체를 건너뛰는 문제가 교육계 전반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단지 부정행위의 문제가 아닌, 인지력 저하를 촉진하는 구조적 위험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한 연구에 따르면, 챗GPT로 에세이를 작성한 학생들의 경우 ‘주의력’, ‘기억력’, ‘추론’ 등을 관장하는 두뇌 부위의 활동이 확연히 저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제출한 보고서는 연구자들에 의해 “영혼이 없는 글”로 평가받기도 했다.

연구진은 “내비게이션 앱을 계속 사용하면 길 찾는 감각이 둔해지듯, AI에 사고와 글쓰기를 맡기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도 점점 무뎌진다”며, 이러한 현상을 누적되는 부채에 비유했다. AI가 제공하는 편리함 이면에는 사고력 저하라는 대가가 따라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이를 고려해 챗GPT ‘공부 모드’에 소크라테스식 질문(Socratic questioning)과 자기성찰 유도형 문항(Self-reflection prompt) 같은 교육학적 기법을 결합했다. 전문가, 교사, 교육 연구자들과 협업해 설계된 이 기능은 단순히 과제를 ‘처리’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물론 모든 학생이 이 기능을 성실히 활용할 것이라 장담할 순 없다. 높은 성적을 빠르고 쉽게 얻고자 한다면 공부 모드를 무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픈AI는 이번 기능 출시가 적어도 학습의 질을 지키려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초지능 AI 시대에 학습의 본질을 되새기는 이 기능이, 새로운 세대의 자기주도적 지능 발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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