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이 운영 중인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가 9월 7일부터 토요일에도 문을 열게 됐다. 그동안 센터가 평일에만 운영돼 방문이 어려웠던 직장인과 가족 단위 시민들도 다양한 인공지능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는 지난 6월 13일 서울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소한 인공지능 체험 허브다.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AI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청소년, 공공기관 종사자 등 다양한 시민층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 운영 도입에 맞춰 재단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AI 체험 프로그램’은 9월 6일과 10월 11일에 개최된다.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한 가상 공간 설계, 화성 탐사 로봇 제작 등 실습 체험이 포함돼 있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민 대상 AI 마스터 특강’도 9월 13일과 20일, 10월 18일과 25일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이 강의는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로봇 제어 등 실무 중심의 워크숍 형태로 구성됐다. 시민들이 단순히 기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디지털 도구를 직접 다뤄보면서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AI재단 측은 이번 주말 프로그램 확대가 단순한 공간 운영 시간 연장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에 AI가 좀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더 많은 시민이 AI에 조금이라도 친숙해질 수 있도록 주말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AI 기술이 교육과 여가 활동, 커뮤니티 참여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더욱 밀접하게 활용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공기관 차원에서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디지털 포용 정책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