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자영업자의 기술 혁신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사업 운영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9월 8일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 모집을 공식 발표했다. 모집은 오는 9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과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대상은 지역 내 소상공인 약 20명 내외로 제한된다. 교육은 오는 9월 23일부터 시작해 10월 중까지 총 6회차에 걸쳐 운영되며, 장소는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의 디지털교육실로 정해졌다.
이번 교육에서는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소셜미디어 마케팅 자동화, 챗봇을 활용한 고객 응대 등 실무에 밀접한 기술들이 소개된다. 회차당 교육 시간은 3시간이며, 강의보다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현장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청주시는 AI 기술을 익히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홍보·마케팅뿐 아니라 재고와 매출 관리 등 전반적인 경영 효율화에 AI가 기여할 수 있다”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자생력 강화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영업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중소 상공인의 기술 격차는 지역 불균형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주도하는 디지털 역량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소상공인에게 요구되는 역량 또한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주시처럼 실무 중심의 실용교육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지역 자영업 생태계의 혁신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