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원 업무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본격 운용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여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웹 기반의 AI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학교 행정 관련 매뉴얼을 즉시 안내하고, 필요한 문서 서식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학급 운영에 필요한 양식이나 공문서 작성 등이 반복되는 현장 교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시스템이 기존의 수동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행정 처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직 사회에서는 학생 상담, 학사 운영, 정부보고 등을 병행하면서 행정 문서 대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기 때문에, 이번 AI 도입은 실질적인 업무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교육청 측은 이 프로그램을 단순한 업무 도우미에 그치지 않고, 추후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에는 다양한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해 교사들이 수업 준비와 학생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다른 지역 교육청이나 교육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도 연동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적 논의가 이어질 수 있어, 이번 전북교육청의 시도는 교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