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파워인터내셔널(나스닥: VVPR)이 2,000만 주 보통주 매각을 통해 1억 2,100만 달러(약 1,657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자가 1억 달러를 투자하며 주도했다.
리플 이사회 전 멤버이자 SBI 리플 아시아 CEO였던 아담 트레이드먼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비보파워는 조달된 자금을 XRP 매입에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XRP를 자사 재무관리 자산으로 채택하는 첫 상장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를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전략 자산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것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신규 조성된 펀드는 XRPL 체인 상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우리는 10년간 디지털 자산 분야의 투자자였으며 XRP를 장기 보유해왔다"며 "디지털 자산 재무 모델을 도입하려는 여러 상장사를 검토한 결과, XRP 중심 전략과 XRPL 생태계 구축 기여라는 목표를 가진 비보파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XRP 가격은 이번 발표 직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가총액 2,250억 달러, 일일 거래량 20억 달러 규모의 이 암호화폐는 28일 북미 거래 세션 후반 약 3% 하락한 2.2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