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사토시의 해골'을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기증하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일고 있다.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이를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지만, XRP 전문가들은 오히려 비트코인의 취약점을 상징하는 불길한 징조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리플은 '사토시의 해골' 조각상을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기증했다. 이 조각상은 원래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비판하는 의미로 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갈링하우스 CEO는 "블록체인 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BTC, XRP 등 서로 다른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각상은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후 내슈빌의 비트코인 박물관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XRP 지지자인 애슐리 프로스퍼는 이를 "불길한 징조"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 보안에 미칠 위협과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감사 기밀 처리, 마이클 세일러의 '자산 증명' 반대 발언 등을 거론하며 비트코인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프로스퍼는 특히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해 "전문가들이 수십 년은 걸릴 거라고 말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과소평가했던 것처럼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감사 내용을 기밀로 분류한 점도 신뢰도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