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암호화폐 기업들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비트라이선스 폐지를 촉구하며 "다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애덤스 시장은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고비용과 복잡한 규제로 악명 높은 비트라이선스의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2015년 도입된 비트라이선스는 10만 달러가 넘는 비용과 까다로운 심사 절차로 인해 지금까지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크립토 등 34개 기업만이 획득했다.
"뉴욕은 제국의 도시입니다. 우리는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건설합니다"라고 강조한 애덤스 시장은 2022년 첫 시장 급여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받으며 '비트코인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애덤스 시장은 비트라이선스 폐지와 함께 뉴욕시 비트코인 채권 발행도 검토 중이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비트코인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퀵 등 여러 기업들이 높은 수수료와 규제 부담을 이유로 뉴욕을 떠났던 만큼, 비트라이선스 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뉴욕은 암호화폐 기업들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정부가 이 제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