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거대기업 바이낸스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법원에 신청했으며, 이는 새 트럼프 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규제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랜드마크적 순간이라고 바이낸스 측이 환영했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목요일 제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대기업 바이낸스(Binance)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려 한다고 밝혔다.
SEC와 SEC, 바이낸스,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이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에 '공동 합의서'를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이에 비추어, 재량권 행사와 정책적 문제로서 위원회는 이 소송의 취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SEC와 바이낸스 모두 판사에게 사건 중단을 요청한 후 지난 몇 달간 정체 상태에 있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연기를 요청해왔다.
SEC는 2023년 바이낸스가 미등록 상태이며 거래 통제를 허위로 표시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바이낸스와 자오는 은행비밀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법무부 수사를 해결하기 위해 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SEC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지만, 더 블록에 "이 소송의 취하를 추진하는 위원회의 결정이 다른 소송이나 절차에 대한 위원회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시한 소송 발표문을 안내했다. 바이낸스는 이 조치를 환영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바이낸스에 대한 SEC 사건의 취하는 랜드마크적 순간"이라며 "혁신이 집행을 통한 규제 하에서는 번영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폴 앳킨스(Paul Atkins) 위원장과 트럼프 행정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 목요일 법원 제출서류에서 SEC의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창설을 언급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기관이 과거와 비교해 디지털 자산 산업 규제에 다른 접근법을 취하면서 지난 몇 달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만났다. 전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과 이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기관은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여러 사건을 제기했다.
증권 감시기관은 이후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지난 몇 달간 코인베이스(Coinbase), 유니스왑(Uniswap), 오픈시(OpenSea) 등을 포함한 기업들에 대한 여러 주요 사건들을 취하했다. 이러한 조치들이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공화당 소속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목요일 오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청중들에게 말했다.
기관의 이전 암호화폐 접근법을 비판해온 피어스는 "목표는 우리의 집행 도구를 의도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며, 이는 명확한 규칙이 있고 사람들이 이를 위반할 때 집행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집행이 없을 것이라는 말은 확실히 아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암호화폐 명목으로 자행되는 많은 나쁜 활동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