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설립한 제작사와 함께 FTX 스캔들을 다룬 8부작 한정 시리즈를 제작하며, 줄리아 가너가 캐롤라인 엘리슨 역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FTX 스캔들이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와 영부인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가 설립한 제작사의 한정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목요일 X에서 FTX 스캔들에 관한 8부작 한정 시리즈 "더 알트루이스츠(The Altruists)"를 이끌 스타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벤팅 애나(Inventing Anna)"와 "오자크(Ozark)"의 줄리아 가너(Julia Garner)가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 역을 맡고, "하우스 오브 기네스(House of Guinness)" 스타 앤서니 보일(Anthony Boyle)이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를 연기한다고 이 스트리밍 거대기업이 밝혔다.
FTX의 몰락은 최근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로 엄청난 언론 보도를 받았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이 쇼를 묘사한 바에 따르면, "두 명의 매우 똑똑한 젊은 이상주의자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재구성하려 하지만... 결국 서로를 유혹해 80억 달러를 훔치게 된다"고 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투자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를 모두 설립했으며, FTX 붕괴 당시 FTX의 CEO였다. 작년 그는 FTX 고객과 투자자들로부터 약 80억 달러의 자산을 사기한 것과 관련해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은 FTX 붕괴에서의 역할로 중간 보안 교도소에서 2년형을 받았다. 뱅크먼 프리드와 엘리슨은 연인 관계였다.
넷플릭스 시리즈는 각각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과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The Underground Railroad)"에서 작업한 그레이엄 무어(Graham Moore)와 재클린 호이트(Jacqueline Hoyt)가 공동 쇼러너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다. 오바마 부부가 2018년 설립한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Higher Ground)가 쇼 개발을 감독한다.
무어는 공식 넷플릭스 사이트 투둠(Tudum)에 "거의 3년 동안 샘과 캐롤라인의 이야기가 나의 일상적 강박이었다"며 "넷플릭스와 하이어 그라운드의 친구들이 이 이야기를 나만큼 사랑할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방식으로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그 이유를 보여주기를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