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실물자산(Real World Assets, RWA) 시장을 선도하는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중개업체이자 대체거래시스템(ATS), 이체대행기관(TA)인 오아시스프로(Oasis Pr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온도파이낸스는 미국 시장에서 규제 준수 기반의 토큰화 증권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온도파이낸스는 SEC 및 FINRA 등록 중개사와 ATS, TA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미국 내 토큰화 증권 생태계를 위한 모든 필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오아시스프로의 CEO인 팻 라베키아(Pat LaVecchia)는 온도파이낸스에 합류해 규제 친화적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온도파이낸스의 CEO인 네이선 올만(Nathan Allman)은 “이번 인수는 토큰화 금융의 다음 장을 여는 결정적인 진전”이라며 “강력한 규제 기반 위에서 보다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오아시스프로는 SEC와 FINRA의 규제를 받는 중개업체 및 ATS를 운영해 왔으며, USDC와 DAI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최초의 미국 내 디지털 증권 ATS 중 하나다. 미래에셋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FINRA 산하 암호화폐 워킹그룹의 핵심 참여사로서 미국 내 토큰화 자산 규제 프레임 구축에도 기여했다.
한편 온도파이낸스는 14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전 세계 커스터디 업체,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 온체인 유동성 프로토콜들과 협력하고 있다. 곧 출시될 ‘글로벌 마켓(Global Markets)’ 플랫폼을 통해 비미국 투자자들에게 토큰화 주식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관련 규제 승인 후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