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금융 계좌 기능 ‘스테이블코인 금융 계좌(Stablecoin Financial Accounts)’를 출시하였다. 해당 기능은 총 101개국의 기업들이 USDC와 브릿지(Bridge)의 USDB 스테이블코인을 보유, 수신,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존 법정화폐 결제망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스트라이프는 “통화 불안정 국가의 기업가들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회피하고, 글로벌 경제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스트라이프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스트라이프가 지난 2월 11억 달러에 브릿지를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인 본격적 통합 서비스로, 이는 현재까지 암호화폐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 사례이다.
또한 스트라이프는 결제 데이터 수십억 건을 기반으로 학습한 AI 결제 파운데이션 모델(Stripe Payments Foundation Model)을 함께 공개하였다. 이 모델은 기존 특화 알고리즘보다 더 정교하게 결제 패턴을 분석하여 사기 탐지 정확도 향상과 승인률 개선 등의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은 “AI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바람이 지금 전 세계 경제 지형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는 그 중 하나의 이정표에 불과하다”고 강조하였다.
스트라이프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 전통 금융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실질적으로 결합하며, 실사용 기반의 글로벌 크립토 결제 확대를 주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