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이 462억 달러(약 63조 2,940억 원)를 돌파했다.
올해 초 200억 달러 수준이었던 미결제약정은 5개월 만에 258억 달러가 급증하며 126%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진입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8,56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은 11만 달러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글래스노드는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 급증은 선물 시장 성장세를 앞지르고 있다"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더욱 정교한 헤징과 전략 실행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결제약정의 사상 최고치 기록은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미결제약정 규모가 향후 큰 폭의 가격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