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솔라나·XRP 기반 옵션 계약 18억 달러 상당이 만기를 맞는다.
30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62만4531건(16억4959만 달러) ▲솔라나 6만855건(1억178만 달러) ▲XRP 1만576건(2378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 0.81 ▲솔라나 0.45 ▲XRP 0.67다. 모두 1 미만으로 나타나 콜옵션 우위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상방을 기대하는 포지션이 더 많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거래량 풋/콜 비율 역시 ▲이더리움 0.46 ▲솔라나 0.11 ▲XRP 0.77다. 역시 모두 1 미만으로, 특히 솔라나와 이더리움이 매우 낮게 나타나며 단기 반등 기대가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XRP 또한 풋/콜 비율이 기준선(0.8) 아래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강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당일 기준)
- 이더리움 3000달러 콜옵션, 3200달러 콜옵션, 2400달러 콜옵션
- 솔라나 200달러 콜옵션, 220달러 콜옵션, 180달러 콜옵션
- XRP 4달러 콜옵션, 3달러 콜옵션, 2.8달러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이 쌓인 행사가를 보면, 이더리움은 2400달러에서 3200달러에 이르는 고가 행사가의 콜옵션에 집중돼 있어, 중단기적으로 상방 기대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라나 역시 180~220달러 구간의 콜옵션이 주를 이루며, 현재가를 웃도는 가격대에 대한 반등 기대가 뚜렷하게 반영돼 있다. XRP는 2.8달러에서 최대 4달러까지 비교적 높은 행사가 콜옵션에 미결제약정이 쌓이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 회복을 염두에 둔 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최대 옵션
- 이더리움 2700달러 콜옵션(5/30), 3100달러 콜옵션(6/6), 2800달러 콜옵션(6/6)
- 솔라나 200달러 콜옵션(5/30), 180달러 콜옵션(5/30), 130달러 콜옵션(5/30)
- XRP 2.25달러 풋옵션(5/30), 3.6달러 콜옵션(9/26), 2.3달러 콜옵션(5/30)
거래량이 가장 많이 몰린 옵션 계약을 살펴보면, 이더리움은 2700달러, 2800달러, 3100달러 콜옵션 거래가 집중되며 단기 반등과 중기 상단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다. 솔라나는 130달러부터 200달러까지 다양한 행사가의 콜옵션이 활발히 거래되며, 조정 구간에서도 상방 회복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XRP는 2.25달러 풋옵션의 거래가 가장 많았고, 2.3달러와 3.6달러 콜옵션도 함께 거래되며 하방 방어와 상방 복원이 동시에 고려된 혼합 포지션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2300달러 ▲솔라나 140달러 ▲XRP 2.3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3% 하락한 2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1.32% 하락한 2.24달러, 솔라나는 3.25% 하락한 16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더리움, 솔라나, XRP 모두 콜옵션 중심의 포지션과 낮은 풋/콜 비율을 보이며 단기 반등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일부 풋옵션 거래와 고통 가격 위치를 고려할 때, 만기 전후로는 가격 변동성과 방향성 전환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