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프레드 크루거가 장기 보유와 단계적 매도 전략을 비교 분석한 흥미로운 경제 모델을 공개했다.
크루거는 200만 달러(약 27억 4천만 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10년간 운용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비트코인 연평균 성장률 40%를 가정하고 매년 10만 달러씩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소득세 20%를 납부하더라도 10년 후 약 4,970만 달러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두 번째 전략은 포트폴리오의 80%인 159만 달러를 10% 수익률의 텍사스 부동산과 같은 수익형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41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10년 후 총자산은 1,1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크루거의 분석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몇 가지 주의점을 제기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매년 동일한 금액의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과,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이나 MSTR 기반 옵션수익 ETF도 대안으로 거론됐다. 한편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 하락한 10만 4,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