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 대비 강세 신호를 나타내며, 이른바 '알트코인 시즌'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TH/BTC 비율 차트에서 고전적인 강세 패턴인 컵앤핸들(cup-and-handle)과 불 플래그(bull flag)가 동시에 관측되며, 향후 30%에서 최대 55%까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특히 컵앤핸들 패턴에서 목선으로 작용하는 0.02596 BTC 수준을 돌파할 경우, 목표 지점은 0.03814 BTC로 계산되며 이는 약 55%에 달하는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적 흐름은 빠르면 7월 중 실현될 수 있으며, ETH 상승은 곧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유사한 ETH/BTC 패턴은 과거에도 반복된 바 있다. 2017년과 2021년 각각의 알트코인 강세장 역시 ETH가 비트코인보다 강하게 반등하면서 전체 시장의 유동성이 확장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에도 그 흐름이 반복된다면 ETH의 돌파는 단기적 가격 상승을 넘어, 장기적으로 다른 알트코인들에게까지 변동성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패턴들이 2025년 대규모 알트코인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모델에서는 알트코인 시장에 최대 250배까지 급등했던 사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사이클이 진행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은 ETH가 단순히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에 그치지 않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리스크 선호 심리를 대표하는 자산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TH의 상승세가 본격화될수록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상대적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