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인 스트래터지(Strategy)가 또 다시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틈을 노려 총 705 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매입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7,510만 달러(약 1,028억 원)를 들여 평균 1BTC당 10만 6,495달러(약 1억 4,600만 원)에 매입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를 넘긴 이후 하락 반전하며 주말에는 최저 10만 3,400달러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 구간에서 전략적 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주요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입과 함께 매도세도 격화된 시장 조정기였던 만큼, 스트래터지의 이번 매집은 철저히 가격 하락 구간을 노린 바잉 디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트래터지는 현재 총 58만 95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보유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터지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의 주도 아래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해왔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매수 타이밍을 통해 장기적 자산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초반대에서 지지선을 다지고 있는 만큼, 대기업의 추가 매수 움직임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