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고객 데이터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추가 논란에 휘말렸다. 외주 업체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하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인도 외주업체 태스크어스(TaskUs) 소속 직원이 고객 데이터가 담긴 컴퓨터 화면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이는 조직적인 범행의 일환으로 밝혀져 관련 직원 200여 명이 해고됐다.
시네아민벤처스의 애덤 코크란은 "코인베이스가 자사 직원 대신 외주 업체를 통해 고객 지원을 처리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이번 사건을 올해 1월에 인지했으나 5월이 돼서야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들은 사건을 은폐하는 대가로 2,00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코인베이스는 이를 거절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보안 사고로 4억 달러(약 5,4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규제 당국의 면밀한 조사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