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 퍼스 피어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 ETF의 현물 상환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퍼스 피어스는 ETF 주식을 현금 대신 실제 비트코인으로 상환하는 방식이 세금 및 운영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이니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ETF는 현금 상환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ETF 발행사들은 투자자가 주식을 상환할 때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하며, 이는 과세 대상이 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블랙록($BLK)과 아크인베스트는 이미 현물 상환 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안한 상태다. 블랙록은 올해 초 나스닥에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현물 상환 허용 안을 제출했으며, 분석가들은 이를 세금 부담과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한 현명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SEC가 2024년 초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음에도 현금 상환을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퍼스 피어스의 이번 발언은 규제 당국의 유연한 접근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