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반의 자동차 금융업체였던 캔고(Cango)가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에 전면적으로 전환한 이후, 단 두 달 만에 약 100.5만 달러(약 137억 6,800만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고 밝혔다.
캔고의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과 5월 동안 총 954.5 BTC를 채굴했으며, 이 중 470 BTC는 4월, 484.5 BTC는 5월에 생산됐다. 회사는 올 초 중국 내 기존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를 비트메인(Bitmain)과 연관된 기업에 매각하고,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집중해왔다.
캔고는 지난 5월에도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총 1,541 BTC를 채굴했고, 이는 당시 시세로 약 1억 6,200만 달러(약 2222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양호한 채산성과 확장 여력을 바탕으로 업계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최근 난이도 상승과 에너지 비용 부담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캔고의 채굴 전환 전략이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수익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향후 추가적인 채산성 개선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