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월 3일 미국 시장 개장 직후 10만 6,000달러(약 14억 5,220만 원) 선을 재조준하며 반등 국면 진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최근 조정 국면에서도 매도 압력이 과거 사이클 고점만큼은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와 시장에 낙관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주요 저항선인 10만 6,000달러부근의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상승 추세 전환의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동시에, 하방 지지 수준은 9만 7,000달러(약 13억 2,890만 원)까지 두텁게 형성돼 있어 단기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최근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이번 매도세는 과거 강세장 정점에서 보였던 전형적인 투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강세장 사이클이 유효할 수 있다는 신중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암호화폐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행보는 기관 투자자 유입 기대감과 함께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공방전을 이어가겠지만, 강한 기술적 지지력 위에 수요가 다시 유입될 경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트레이더들의 심리와 매도 강도, 그리고 정책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