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25건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물리적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3년과 2018년 연간 총계에 근접한 수치로, 이대로라면 역대 최다 사건이 발생했던 2021년 기록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UAE와 인도에서 가상자산 관련 협박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가상자산 지갑 업체 레저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발란드가 아내와 함께 자택에서 납치된 사건을 들 수 있다. 다행히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또 다른 유명 가상자산 기업가의 딸을 납치하려 했던 미수 사건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토시의 동료였던 마티 '시리우스' 말미는 장기 보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트코인 모사드' 창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알렉스 손은 "올해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이 정도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추가 범죄 예방을 위한 업계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