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형 보유자의 유입량이 92%나 줄며 시장에서의 매수 압력이 급감했고, 기술적 저항선마저 잇따라 돌파에 실패하며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
현재 시바이누는 0.00001316달러(약 0.018원) 선에서 거래되며, 50일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00001392달러(약 0.019원), 0.00001417달러(약 0.020원), 0.00001553달러(약 0.022원) 돌파에 매번 가로막히고 있다. 이는 기술적으로 해당 자산이 여전히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온체인 데이터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대형 지갑으로 유입된 시바이누 물량은 무려 92.35% 감소했으며, 30일 기준으로는 56% 이상 줄었다. 이는 기존의 ‘고래’ 투자자들이 더 이상 해당 코인에 적극적으로 베팅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며, 상당수가 이미 청산을 마쳤거나 관망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유의미한 자금 유입 없이 가격이 이동평균선 밑에서 머무는 상황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시세는 지난 4월부터 200일 EMA 위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며, 매번 시도가 있을 때마다 곧바로 매도세가 터지며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회복 가능성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 시바이누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려면 대형 투자자의 재유입이나 뚜렷한 뉴스 이벤트, 또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이 수반돼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200일선 회복이 선결 조건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0.00001200달러(약 0.017원) 구간이 마지막 지지선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정황은 시바이누에 둘러싼 투자심리가 냉각기에 들어섰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거래량 또한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가격은 횡보 내지 하락 흐름에 갇혀 있다. 코멘트: ‘고래’의 발걸음이 멈췄다는 점이 추세 반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