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시장의 24시간 무휴 운영이 전통 금융 구조에 변화를 몰고 오면서,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들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인력을 배치하는 추세다. 런던에 본사를 둔 퀀트 투자 운용사 큐브 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스(Qube Research & Technologies)도 그런 흐름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현재 큐브는 '크립토 | 퀀트 트레이더(주말 근무)' 직무를 모집 중이다. 이번 채용은 주 4일제 평일 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격주 주말 근무가 필수 조건이다. 지원자는 실시간 암호화폐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전략 성과와 리스크를 점검하며, 거래 지표와 데이터 세트를 실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는 전통 금융시장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뉴욕 증시나 글로벌 선물시장 등 대부분의 기존 거래소는 평일 특정 시간대에만 열리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문을 닫는다. 반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크립토 자산은 공휴일도, 종가 마감도 없이 24시간 365일 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거래 기회는 한순간에도 생기거나 사라질 수 있으며, 때로는 주말 새벽에도 급변하는 가격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
이 같은 시장 특성은 금융사들에게 새로운 인력 운용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크립토 자산의 유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문 트레이더를 주말에도 데스크에 앉혀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특정 암호화폐를 공개적으로 수용하며 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24시간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