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지지 성향을 지닌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이 XRP 기반의 대규모 자산 운영 계획에 대해 단 한 마디로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해당 협업을 “의미심장(Significant)”하다고 표현해, 이번 XRP 거래가 기관투자자 중심 시장으로의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제의 거래는 나스닥 상장사 비보파워(VivoPower)가 주도한 것으로, 총 1억 달러(약 1,390억 원) 상당의 XRP를 기관용 수익 창출 모델에 투입하는 전략이다. 이들은 리플의 협력사로도 알려진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를 통해 XRP를 토큰화해(FAssets 시스템 이용) 수익을 창출한 뒤, 이를 다시 XRP에 재투자하는 *수익 순환 구조*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이것이 리플의 자산이 실제 *재무 전략의 중심 자산*으로 편입된 첫 사례라고 평가한다.
존 디튼의 발언은 소셜미디어상에서 XRP와 플레어를 각각 ‘상업용 부동산’과 ‘임대료를 지불하는 임차인’에 비유한 의견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가 이 거래를 단순한 평가를 넘어 제도권 내 ‘변곡점'이라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XRP 활용 전략은 단순한 보유 차원이 아닌, 실시간 수익 창출을 통해 토큰의 가치를 재투자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동안 XRP의 속도·효율성·규제 명확성을 내세운 XRP 커뮤니티의 주장에, 실제 기업의 회계 전략이 응답한 셈이다.
비보파워는 이번 계획이 자사의 재무 운영 전반에서 XRP 중심의 국면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 왕실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과 리플 아시아 지사의 전 최고 경영진이 이번 전략에 공동 참여하며 계획의 신뢰도를 강화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더불어 회사는 리플이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RLUSD 또한 주요 준비금 자산으로 채택할 것이라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XRP의 이번 사례를 ‘기관투자용 실험의 성공적인 프로토타입’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상장사의 재무제표 도입까지 더해지면서, XRP가 가진 장점이 실제 기업 운영에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