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가 웃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정식 금융 수단으로 인정하는 규제안이 통과된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지만,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예외였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무려 16% 넘게 뛰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GENIUS)'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기준과 담보 요건을 조건으로 삼고, 자금세탁방지(AML) 법률 준수도 의무화했다.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당장은 부담일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코인을 명확한 제도권 금융 수단으로 본격 인정한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 금융사들과 가상화폐 업계의 희비도 엇갈렸다. 대표적 카드회사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이날 주가가 각각 약 5%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암호화폐 기업은 상승 흐름을 탔다.
지금까지는 제도권의 불확실한 입장으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있었지만, 이번 법안 통과는 그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불확실성 발언에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암호화폐 분야는 오히려 제도권 진입 기대감에 반등한 것이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암호화폐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