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월 19일(현지시간) 들어 힘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 휴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서 별다른 이슈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촉매제 부재’ 상태에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이 준공휴일 형태로 운영된 ‘준틴스 데이’에 맞물려 금융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 연준 회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비해 ‘무의미한 발표(nothingburger)’ 수준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단기 가격 변동성도 제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시 글로벌 리스크 자산 흐름에 모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무역 관련 마감일이나 정책 발표 등 ‘정치적 리스크’일정이 가까워짐에 따라, 중기적 대응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행보를 보이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의 좁은 박스권을 이번 달 안에 벗어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만간 거래량이 회복되고, 그 흐름을 주도할 촉매제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다만 지금과 같은 저변동성 구간에서는 단기 투자자들의 매매 전략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