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022년 약세장 이후 처음으로 2주 봉 차트에서 ‘데드크로스’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데드크로스는 강력한 하락 신호로 여겨지며, 과거에는 가격이 40% 가까이 급락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데드크로스는 이더리움의 20기간 지수이동평균(EMA)이 50기간 EMA 아래로 하락하면서 발생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로, 기술적으로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2022년 중반에도 동일한 이동평균선이 교차하면서 약 40% 가격이 빠진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하락 압력이 뒤따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두 개의 주요 추세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지표에서 나타난 약세 신호는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다만 부정적인 기술적 신호와는 대조적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사용자 활동과 거래량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높은 네트워크 사용률은 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탄탄함을 의미하며, 향후 가격 반등의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이더리움은 현재 기술적 약세와 펀더멘털 강세가 교차하는 국면에 있다. 데드크로스가 예고하는 하락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네트워크 활용도와 거래량이 견고하다는 점에서 단기 하락 이후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