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를 돌파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가인 11만 1,980달러(약 1억 5,603만 원)를 넘기고 이를 유지하는 데에는 매도 압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번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완전한 휴전’을 공식 발표한 이후 본격화됐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6월 9일부터 시작된 11일 연속 순유입으로 총 33억 5,000만 달러(약 4조 6,615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주요 알트코인들은 최근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고점 부근에서는 여전히 매수세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아직 알트코인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중요한 기술적 저항선에 위치해 있는 만큼 향후 며칠간의 가격 움직임이 향방을 결정지을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동시에 ETF 유입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